카테고리 없음 / / 2023. 2. 16. 00:19

영화 <피아니스트> 실화영화, 시대적 배경, 줄거리, 감상평

반응형

영화 <피아니스트> 포스터, 출처는 구글검색

 

영화 <피아니스트> 개요 및 시대적 배경

  영화 피아니스트는 2003년에 개봉한 영화로, 실제 유대인 피아니스트인 브와디스와프 슈필만(Wladyslaw Szpilman)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감독은 로만 폴란스키입니다. 슈필만은 원래 <도시의 죽음>이라는 제목으로 자서전을 냈으나, 검열되어 약 50여 년 뒤에 <피아니스트>라는 제목으로 고쳐 다시 출판하였다고 합니다.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주연인 슈필만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합작한 영화인데, 참여한 나라로는 영국, 독일, 폴란드, 프랑스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나라가 합작하였기 때문에 배역 분담 역시 그렇게 하였는데, 독일군 배역은 독일인배우가 맡았고, 폴란드인과 유대인은 영국인과 폴란드인, 그리고 미국인 배우들이 맡았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각색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특히 슈필만 역을 맡은 에이드리언 브로디는 이때 미국인 배우로 만 29세에 최연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제2차세계대전으로 독일 나치군이 점령하던 1939년부터 전쟁이 끝난 1945년 이후까지의 모습을 그립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즘으로 독일을 장악했던 히틀러는 홀로코스트, 즉 유대인을 멸절하여 대학살 하려는 시도로 이 영화에서도 나치 침공 모습이 다루어지고, 전쟁이 끝난 후 다시 평화롭게 주인공이 연주하는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줄거리

  1939년 폴란드의 한 방송국에서 브와디스와프 슈필만은 쇼팽의 음악을 아름답게 연주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연주를 멈추게 됩니다. 포격을 당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독일 침공으로 슈필만은 폴란드 바르샤바에 고립이 됩니다. 그들은 유대인으로 나치의 주도로 유대인에 대한 차별이 생기게 됩니다. 슈필만은 유대인들을 모아둔 게토에 수용되고, 이곳에서 가족과 떨어지지 않았으나, 많은 유대인들이 굶어 죽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자신의 물건을 팔며 겨우 생계를 유지하던 슈필만은 어느 식당의 피아니스트로 취직을 하게 됩니다. 잘 지내는 듯 보였으나 이내 다시 독일 측에서 슈필만과 그의 가족들을 어디론가 데려가게 되는데, 그곳은 다름 아닌 가스실이었습니다. 절망하고 있던 찰나, 유대인경찰이었던 이츠하크의 도움으로 슈필만은 빠져나오게 됩니다. 근근이 살아가며 숨어 지내던 슈필만은 도움을 주던 사람들이 계속 잡히자 비상연락처에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는 자신이 흠모했던 도로타와 결혼한 남자였습니다. 그들 부부는 슈필만에게 거처와 식량을 제공하고 한 남자를 소개해주며 앞으로 식량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하는데, 그 남자는 슈필만을 속이고 슈필만의 이름으로 받은 지원금을 가로챕니다. 슈필만이 숨은 곳 역시 위험하게 되어 건너편 병원으로 숨어 지내었지만, 이내 그곳도 위험해져 다시 게토로 돌아갑니다. 겨우겨우 다락방을 찾게 되고, 배가 고파 먹을 것을 찾다가 피클이 들어있는 캔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캔을 따다가 그만 독일군 장교 호젠펠트에게 발각이 되고, 슈필만은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그러나 독일군 장교는 그에게 직업이 무엇인지 물었고, 그가 피아니스트라고 대답하자, 피아노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 연주를 하라고 말합니다. 슈필만은 이때 쇼팽 발라드 1번을 연주합니다. 호젠펠트는 그에게 먹을 것이 있냐고 묻고 가버립니다. 이후 호젠펠트는 슈필만에게 몰래 빵과 쨈과 같은 식량을 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호젠펠트는 이제 독일군이 떠날 것이라며 마지막 식량과 추위에 떠는 슈필만에게 자신의 코트를 줍니다. 그리곤 슈필만의 이름을 묻고 떠납니다. 혼자 남겨진 슈필만은 후에 폴란드 동부 군이 온 것을 보고 밖으로 나가지만, 독일군 코트를 입은 탓에 오해가 생겨 소련군의 총을 맞을 뻔합니다. 이내 자신은 폴란드인이라며 소리치며 오해를 풀게 됩니다. 슈필만은 다시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러나 독일군 장교였던 호젠펠트는 수용소에 갇히게 되고, 슈필만의 친구 레드니츠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며 슈필만을 살려준 적이 있다고 말하지만, 레드니츠키는 이름을 듣지 못한 채 가게 됩니다. 결국 호젠펠트는 수용소에서 사망하게 되고, 후에 슈필만이 그를 찾았지만 이미 그가 떠나버린 뒤였습니다. 그 후 슈필만은 쇼팽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그랜드 폴로네이즈를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며 영화가 끝납니다.

영화 감상평

  어렸을 때 이 영화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전쟁의 참혹함, 비극, 인간의 다양성 등을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묘사했기 때문입니다. 전반적으로 어둡고 우울해서 이 영화의 연주 장면만 보고 다른 부분을 보기를 꺼려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다시 감상하였는데,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을정도로 몰입을 하며 보았습니다. 정말 잘 만든 영화입니다. 쇼팽의 아름다운 음악이 이 영화 속에서는 유독 더 슬프게 들립니다.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슈필만이 전쟁으로 숨어 지내 피아노를 보고도 피아노를 치지 못해서 상상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매일 치던 피아 노였을 텐데, 단지 전쟁이 일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소리를 내지 못하는 상황으로 착잡하고 복잡한 심경이 들었을 것입니다. 슈필만 역을 맡은 배우의 눈빛이 참 처연하고 깊은데, 이러한 모습을 더욱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극 중 전쟁의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고 생존을 하느냐 마느냐가 가장 중요해지게 됩니다. 슈필만은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숨어 지냈지만, 결국 독일군에게 발각됩니다. 독일군이 연주를 하라고 지시하는 장면에 이입하여 상상해 보니, 정말 공포스럽고 두려웠을 것입니다. 이때 흥미로운 점은 장교가 직업이 무엇이냐고 묻자 독일어 현재형으로 Ich bin이라고 말하다가 다시 과거형인 Ich war ein Pianist라고 말하는데, 전쟁으로 자신이 이제는 피아니스트가 아니라는 말을 뜻합니다. 피아노가 자신의 일부였던 그에게 전쟁 속에서 피아노를 가진 직업은 의미 없어 보입니다. 전쟁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물론 이후에 쇼팽 발라드를 아름답게 연주하지만 말입니다. 이후 슈필만에게 빵과 딸기잼을 가져다준 장면도 나오는데, 슈필만이 딸기잼을 음미하며 감격하는 모습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 영화는 장면마다 생각할 게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글로 쓰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니, 안 보신 분이라면 꼭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