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영유에서 보내는 하루의 시작, 바로 Circle Tim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Circle Time이란 무엇일까요?
Circle Time이란 본격적으로 수업을 시작하기 전, 선생님과 아이들이 모여 앉아 involved 하도록 warm-up을 하는 시간입니다. Circle time, group time, play time 등등 다양하게 불립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이지만, 무언가 배우러 장소에 오자마자 집중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반드시 이 warm-up시간이 중요하고, 필요합니다. 영유마다 다르지만, Circle time은 보통 원어민 선생님이 자유롭게 주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은 free-talking을 하기를 즐겨합니다. 만난 지 얼마 안 된 새로운 친구들이라면, 이름이 무엇인지부터 물어보고, 오늘 기분이 어떠한지, 바깥 날씨는 어떤지, 날짜와 요일도 물어보고, 월요일이라면 주말에 무엇을 했는지 등등 다양한 질문을 합니다. 보통 교실을 꾸밀 때 circle time때 쓸 자료들을 배치합니다. 구글에 circle time decorations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예시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대화
각 교실에 들어가보면, 이 교실의 선생님이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지, 교실에 대한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도 볼 수 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이 circle time을 주도하면, 원어민 선생님들이 게시판을 꾸미기도 하고, 수업 준비하느라 바쁘면 한국인 선생님들이 꾸미는 곳도 많습니다. 재밌는 표현이나 신박한 내용으로 게시판을 꾸미는 선생님들도 계시더라고요^^ 은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보통 circle time을 위한 교실 꾸미기를 할 때, 게시판 한 면을 이용하여 꾸미는데요, 여기에는 아이들의 이름, feelings, 요일과 날짜, 알파벳, 숫자, 색깔, 모양, 오늘 배울 과목 리스트나 시간표, 전치사, 오늘의 표현 등등이 있습니다. 제가 본 많은 교실에는 아이들의 이름표와 시간표, days, date, colors, shape, in/on/under 등은 은 꼭 있더라고요. 가장 기본적인 내용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날짜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sentence가 같이 갑니다. Today is ______. 이런 식으로 말이죠. 아이들이 익숙해질 때쯤, Today뿐만 아니라 Yesterday와 Tomorrow도 등장합니다. 아주 가끔 The day before yesterday나 the day after tomorrow도 있더라고요ㅎㅎ 7세 반 연차가 쌓인 친구들은 신나서 얘기합니다. 반대로 어린 연령일수록 질문도 쉬워지고, 대답도 간결합니다. yes/no questions도 많고, feelings도 좀 더 직관적으로 표정이 나온 보드를 보여주며 표정을 가리키며 같이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저는 해외사이트를 자주 검색하여 보는 편인데요, 실제 미국이나 영국 등의 유치원에서는 어떤 말을 쓰며 어떻게 수업을 진행하는지 자세히 잘 나와있습니다. 다음은 circle time에 쓸 수 있는 재밌는 질문이 있는 사이트 글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배너를 클릭해보세요.
다양한 게임
아이들이 등원을 하면, 출입문 입구이든 교실이든 선생님들이 팔 벌려 아이들을 환영합니다. 졸린 아이들도 있고, 아직 적응하는 중인 아이도 있고, 우는 아이들도 있고, 활짝 웃으며 선생님과 인사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 소중한 아이들이 오늘 하루 원에서 좋은 하루를 시작하게끔, 또 이곳은 즐거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끔 Circle Time은 재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대화를 하더라도 선생님의 억양, 톤, 제스처 등에 따라 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여기에 재밌는 게임까지 하면 아이들은 너무나 즐거워합니다.
Circle time 시간에는 꼭 이야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fitness activities나 game도 하고, 노래를 같이 따라 부르거나 춤을 춥니다. 반 분위기 따라 조금씩 다른데, 선생님이 활동적이고 아이들도 활발한 편이면 몸을 움직이는 게임도 자주 하는 것 같습니다. super simple song이나 walrus와 같은 유튜브 음악을 틀며 인사 노래를 합니다. 반대로 차분한 선생님과 조용한 아이들이 많은 반은 정적인 게임을 많이 하지요. 꼭 게임이 거창한 것만이 게임은 아닙니다. 공 하나를 가지고도 다양한 게임을 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공을 쥔 친구가 선생님이 준비한 질문에 대답을 하면 다른 친구에게 넘겨주고 또 그 친구가 대답을 하는 식의 게임도 있고, 하나씩 넘겨주며 숫자를 영어로 말하기도 하는 등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합니다. 반대로 어떤 곳은 단어테스트나 간단한 퀴즈로 시작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진 않습니다.
제가 자주 즐겨 찾는 핀터레스트에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circle time games를 모아놓은 핀이 있어 공유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circle time을 하기 전이나 하고 난 후에 보통 오전 간식을 먹게 됩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시간이지요.^^ 간식타임까지 끝나고 나면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됩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는 본격적인 수업에 관하여 다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