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3. 2. 23. 23:59

그 시절 한국 감성 영화 <클래식> 소개 줄거리, 결말,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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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클래식> 포스터, 출처는 구글 검색

  한국 영화엔 수많은 명작이 있습니다. 특히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에 개봉한 영화들은 그 시절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데,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클래식>입니다. 

 

영화 <클래식> 소개

 2003년 곽재용 감독이 개봉한 한국 영화입니다. 배우 손예진과 조승우, 조인성이라는 쟁쟁한 배우들이 나옵니다. 클래식, 즉 classic은 고전이라는 뜻을 가졌는데, 고전은 옛날의 것이지만 아직까지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소중한 유산인 예술을 말합니다. 뜻과 일치하게 영화 클래식은 현재를 배경으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교차되며 애틋한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배우 손예진은 1인 2역을 맡았는데, 현재의 대학생인 윤지혜역과 과거의 성주희역을 맡았습니다. 배우 조승우는 과거 이야기의 오준하를 맡았고, 배우 조인성은 현재 이야기의 오상민 역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마치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와도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줄거리 및 결말: 과거에 이루지 못한 부모세대의 사랑을 자식세대의 사랑으로 이루게 하다

 지혜는 대학생입니다. 학교 연극부 동아리에서 활동을 하는데, 친구 수경과 함께 연극부 선배인 상민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수경은 적극적으로 먼저 상민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이로 인해 지혜는 자신의 마음을 숨깁니다. 수경은 지혜에게 연애편지를 써달라고 부탁하고 대필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상민과 수경은 사귀게 됩니다. 지혜의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셨고, 지혜의 어머니는 해외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지혜는 다락방을 청소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어머니의 비밀 상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첫사랑 편지가 담긴 상자입니다. 시간은 거슬러 1968년 어느 여름으로 돌아갑니다. 주희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시골로 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준하와 마주치게 됩니다. 준하도 방학이라 시골로 온 상황입니다. 호기심이 많은 주희는 강 건너의 마을에 귀신이 사는 집이 있다는 말을 듣고 준하에게 같이 가자고 제안합니다. 그 둘은 함께 가게 되는데, 소나기가 내려 배가 떠내려가고, 그만 고립되게 됩니다.  그곳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게 되고, 가까워집니다. 주희와 준하는 다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주희와 준하는 서로를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준하는 개학 후 그의 친구인 태수에게 연애편지를 대필해 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그리곤 준하가 편지를 대신 써주게 되는데, 상대방이 주희라는 걸 알게 됩니다. 주희와 태수는 정략결혼을 할 사이였고, 둘은 약혼한 사이입니다. 그러나 학생제에 태수가 주희를 데려오면서 준하는 주희와의 만남을 갖게 됩니다. 준하는 태수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하고, 태수는 오히려 준하와 주희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다시 그 둘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워나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태수네 집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되고, 태수의 아버지는 국회의원의 딸인 주희와의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며 태수를 심하게 나무라며 매질까지 합니다. 태수는 이런 아버지의 압박에 견디지 못해 자살 시도를 하게 되고, 준하는 미안한 마음에 주희에 대한 마음을 포기하려고 합니다. 그는 베트남 월남 파병을 신청합니다. 주희는 가까스로 이 사실을 알게 되고, 떠나기 직전 준하를 겨우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준하에게 목걸이를 주며 꼭 살아 돌아오라고 말합니다. 준하는 전쟁 중 목걸이를 잃어버리게 되고, 다시 전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목걸이를 찾고 다시 돌아가려는데, 그만 포탄에 맞아 쓰러지고 맙니다. 그 후 전쟁에서 돌아온 준하는 주희를 만나게 됩니다. 주희에게 자신은 결혼을 했다고 말하고, 주희는 울게 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알고 보니, 포탄을 맞고 눈이 실명된 것입니다. 주희는 이 사실을 곧 알게 되고, 충격을 받고 슬퍼합니다. 어쩔 수 없이 주희는 태수와 정략결혼을 하게 됩니다. 3년 후 주희는 준하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녀는 준하가 자신이 결혼한 후에야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였고, 아들이 있다는 사실 역시 알게 됩니다. 지혜는 이러한 편지를 읽고 자신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느낍니다. 지혜는 상민을 잊으려고 더욱 노력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비가 내립니다. 지혜는 우산이 없었고, 나무 밑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립니다. 상민도 지혜 옆으로 옵니다. 지혜는 피하려고 하였지만, 상민의 제안에 함께 도서관까지 갑니다. 여기서 도서관까지 가는 장면이 이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상민의 외투를 같이 쓰고 그 둘은 도서관으로 기쁘게 달려갑니다. 나중에 매점 언니로부터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상민은 우산이 있으면서도 지혜에게 일부러 갔다는 것입니다. 지혜는 상민도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기뻐하며 상민에게 달려갑니다. 그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가까워집니다. 그런데 상민과 강가로 데이트를 가는데, 그 강가는 바로 준하의 유해가 뿌려진 곳이었습니다. 지혜는 자신이 엄마의 비밀 상자에 들어있던 편지 이야기를 해주는데, 상민은 이를 듣고는 울면서 지혜에게 그 목걸이를 건네줍니다. 주희와 준하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 지혜와 상민의 사랑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 영화와 꼭 맞는 OST: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한국인이라면 한 번 쯤 들어본 음악일 것입니다. 이 영화의 대표적인 OST 곡으로 2001년 작곡가 송봉주가 작곡가 작사를 하였습니다. BGM으로 쓰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CF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쓰였습니다. 이 노래는 영화의 내용과도 잘 맞아떨어진다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꼭 한 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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